베네수엘라의 심각한 식량위기

2016.06.22 08:00


산유국으로 걱정 없어 보이던 베네수엘라가 저유가가 심화되자 심각한 경제난을 맞고 있다. 

저유가로 인해 외화 수입이 급감하자 정부는 화폐를 신나게 찍어냈고 이는 3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의 인플레이션율은 최대 720%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급등을 막고자 정부는 생필품 가격을 통제했고 의욕을 잃은 기업들은 생산을 중단했다. 


식량을 구입하기 위한 줄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생필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표적으로 햄버거 1개의 가격은 20만 원을 넘어섰고, 굶주린 사람들은 쓰레기통을 뒤졌다. 하지만 이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수도 카라카스 시장의 말에 따르면 시민들은 광장에서 비둘기와 개는 물론 고양이까지 사냥하기 시작했다.


텅 빈 진열장을 허탈하게 바라보는 여성


자취를 감춘 생필품



식량을 둘러싼 약탈과 폭행, 살인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름만 믿고 미래산업을 등한시한 책임공방으로 시민들은 로물로 가예고스(Romulo Gallegos) 전 대통령의 무덤을 파헤치기도 했다. 


식량을 둘러싼 약탈 현장


파헤쳐진 가예고스 전 대통령의 무덤


다국적기업 코카콜라조차 설탕 부족으로 인해 공장문을 닫았으며, 맥주회사 엠프래사스폴라도 맥아의 부족으로 인해 맥주 생산을 중단했다. 

먹거리뿐 아니라 브리지스톤, 포드 자동차, P&G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투자중단과 철수를 서두르면서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factian TidBITS/남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