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트로피 제작과정

2016.07.30 19:35


프랑스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Palme d'Or)은 경쟁 부문 가운데 최고 작품의 감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이전에는 그랑프리라는 명칭으로 수여되다가 1955년부터 제정되었다. 

하지만 1964년부터 저작권 문제로 원래의 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수상되다가 1974년부터 다시 황금종려상이라는 이름을 찾게 되었다.


최고상에 걸맞는 트로피를 만들기 위해 칸 영화제 조직 위원회는 전문 보석상과 최고의 디자이너들을 초빙했다.


1979년 황금종려상 트로피


1975년, 최고급 적색 모로코 가죽상자에 백색 스웨이드 안감으로 보호된 손바닥 모양의 장식이 달린 트로피가 수여되기 시작했다.



1984년부터는 둥근 나무색상의 피라미드 타입의 받침대가 사용되다가 1992년부터 디자이너 Thierry de Bourqueney가 고안한 완전한 피라미드 형태로 커팅된 크리스탈 트로피가 수여되었다.



1997년에는 24캐럿 황금종려가지가 청색 모로코가죽위에 놓인 상패 형태로 수여되었다.



1998년부터는 스위스의 보석 및 시계 브랜드인 쇼파드(Chopard) 社가 디자인과 제작에 참여한 에메랄드 형태의 트로피가 수여되고 있다.



쇼파드의 공동 대표이자 아트디렉터인 캐롤라인 슈펠레(Caroline Scheufele)가 트로피를 디자인하는 모습이다.



황금종려상은 큰 잎줄기에 작은 이파리들이 달린 형태이다. 이를 왁스로 제작한다.



잎줄기가 그려진 왁스를 정교하게 절단하고 있다.



스케치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대어 보고 있다.



나머지 이파리들은 정교하게 땜질로 붙여줘야 한다.



하나하나 붙이고 있는 모습



완성된 왁스 트로피



틀을 설치하고 석고를 부어 넣게 된다.



석고가 부어지면 금형틀이 완성된다.



합금의 성분은 18K 금으로 75%의 순금과 25%의 은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시나 모를 사고에 대비해 똑같은 모양을 만들 수 있는 고무틀을 제작한다.



실제로 2001년, 어둠 속의 댄서(Dancer in the Dark)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라스 폰 트리에 (Lars Von Trier) 감독은 행복에 겨운 나머지 트로피를 떨어뜨리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완성된 트로피의 표면에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있다.



잎줄기의 단면은 하트 형태이다. 이는 트로피 디자이너 캐롤라인 슈펠레의 영화제에 대한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깨끗해진 황금가지의 표면



표면을 연마하기 위해 불로 가열하는 모습



거친 면과 튀어나온 부분을 연마하고 있다.



공정의 마지막 단계는 커팅 된 크리스탈 받침대에 고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정핀을 꽂고 있다.



사용된 받침대는 광산에서 생산된 순수한 크리스탈로 독일이나 스위스의 산지에서 채굴된 것이다.

이 모든 제작 과정에는 40여 시간 이상이 소요되며 7인 이상의 장인이 참여한다. 특히 2014년 제67회 칸 영화제 시상식부터는 비정부 환경단체의 인증을 받은 콜롬비아 나리뇨 지역의 광산에서 채굴된 공정 채굴(Fairmined) 인증을 받은 황금이 재료로 사용되어 영화제의 정신을 더욱 드높이고 있다.

factian TidBITS/유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