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어린이 도굴꾼

2016.08.19 07:00

2011년 이집트 혁명 이후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빈곤과 혼란이 닥쳐왔다. 

정치적 혼란과 치안 불안은 관광으로 먹고사는 이집트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되었고 이는 유적지의 광범위한 약탈로 이어졌다. 이집트의 유적지가 원체 넓은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데다가 먹고살기가 힘들어지면서 양심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유적을 지키던 경비원들이 살해되는 사건도 발생하는 형편이다. 



유적지 도굴이 확산되면서 어린이 학대도 강요되고 있다. 좁은 통로를 오고 가며 유물을 약탈하기에는 작은 체구의 어린이가 유용하기 때문. 



2011년 이후 1억 4300만 달러 이상의 유물이 미국등지로 반출되었다. 이 유물들은 경매장, 골동품상, 뉴욕의 아트갤러리 등으로 배송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하지만 약탈된 유물의 배송을 탐지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이 유물이 약탈된 것임을 증명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 



더욱 불행하고도 충격적인 사실은, 이 어린이들에게 지불되는 수고비는 아이의 부모에게 간다는 것이다. 이는 곧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이 위험하고 불법적인 일에 내몬다는 의미다. 


현재까지는 이런 유적지 파괴와 어린이 학대는 막을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이집트 내부 상황이 안정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유일한 방법이다. 

factian TidBITS/중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