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동물단체와 여러 인권단체는 3천 명의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네덜란드 외무부에 제출했다.

탄원서의 내용은 '네덜란드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견을 수출하는 것을 멈추어달라'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군견을 유럽 각국으로부터 수입하여 군대에 배치하고 있는데, 네덜란드가 가장 큰 수입국인 것이 그 이유이다.



팔레스타인 동물단체에 따르면, 이렇게 배치된 군견들은 민간인들에게 심각한 위해를 가하기도 하지만 필요이상의 학대를 당한다는 것이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스라엘 병사의 몸에 마치 장비처럼 셰퍼드가 장착(?) 되어 있는 모습이다.



개가 사람보다 빠르긴 하지만 높은 곳이나 복잡한 구조의 건물을 절차대로 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확실히 효율적인 아이디어지만 동물단체의 시각에서는 정도를 넘어선 학대로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슬람 문화에서 개는 그다지 환영받는 동물이 아니다.

한국이 개를 식용으로 먹던 전통이 있고 집안에서 기르는 반려견 문화가 오래되지 않아 거부감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정도인데 반해, 이슬람문화에서 개를 식용으로 먹던 문화는 없지만 종교율법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특히 중동의 이슬람공화국인 이란 역시 애완견문화에 대한 탄압으로 유명한데, 지난 2011년에는 개를 아파트에서 키우거나 산책을 시키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종교적으로 금지되는 애완견이지만 일부 부유층이나 애견가들은 개를 집안에서 키우는게 유행하고 있다. 허나 이 경우 눈에 띄면 안되기 때문에 완전히 집안에서만 길러야 한다. 산책을 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개임을 감안하면 선택받은 애완견들도 그다지 행복한 삶은 아닌 것이다.


아픈개를 옮기는 아프사네 자린. 자원봉사자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73km떨어진 곳에는 바파(Vafa)동물 보호소가 있다. 애완견 반대법안이 의회에서 발의되는 나라에 동물보호소라니 놀라운 일이다.


만약 개를 데리고 차에 타고가다가 경찰에 걸리면 개는 압수당한다. 물론 키우던 개가 발각되어도 마찬가지다. 이곳에 있는 개들은 그렇게 압수되어 버려진 케이스다. 물론 주인이 집안에서 몰래 키우다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고 버린 경우도 있다.

여러가지로 애완견을 키우기 힘든 분위기지만 유기견을 입양하기 위해 보호소를 방문하는 이들도 있다.




이란은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순종혈통의 개에 대한 선호도가 강하다.
개 자체를 기르기가 힘든 분위기에서 잡종견들은 입양되기가 하늘의 별따기이다.



사랑에 굶주린 개들이기에 이 보호소의 개들은 사랑을 주는 사람에게 무섭도록 집착한다.




사람이 별로 살지 않는 허허벌판에 있기에 개들을 산책시킬수가 있다. 하지만 외진곳에 있기에 이곳의 존재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이란 의원 32명이 발의한 ‘애견 금지법’ 초안은 애견을 키우는 주인에게 태형이나 벌금형을 부과하고 개는 동물원이나 숲, 황야에 버리도록 되어 있다.



한달에 입양되는 개의 수는 불과 6마리 정도.
애완견에 대한 제재가 개선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이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좋은 일도 아니다.






한국의 동물보호소 자원봉사자들도 대단하지만 이란에서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바파 동물보호소의 자원봉사자들은 여러가지 위협과 제약속에서도 놀라운 동물사랑을 실천하는 셈이다. 



모든 취향은 존중되어야 한다지만 대체 그 선은 어디까지일까?

사우디아라비아인들이 만들어 놓은 자동차 돌탑을 보고 있노라면 그 경계가 자못 궁금해진다.



얼핏보면 현대문명의 발전에 대한 저항의식이라도 있어보이는 이 작품(?)들은 단지 차량과 땅사이의 공간을 벽돌로 메우고 바퀴에 남은 공간까지도 벽돌로 메워버리는 것이 고작이다.



고차원의 미의식이 있는것도 아니고 여러명이 둘러앉아 돌을 채우는 것을 보면 특별한 손재주가 필요한 것도 아님을 알 수 있다. 단지 차를 자잘한 돌만으로 공중으로 들어올리는 정도가 이 설치물이 주는 유일한 놀라움이다.




























7월에서 9월까지의 이집트는 그늘도 37도를 넘나들 정도의 무더위를 자랑한다.

이집트 서부와 리비아에 걸친 사막에 있는 오아시스 마을에서는 뜨거운 모래에서 15분의 찜질을 하는 베르베르족이 개발한 전통 치료법이 성행하고 있다. 


이 전통 치료를 믿는 사람들은 3~5일간의 모래 목욕을 마치고 나면 류머티즘 관절염, 불임, 발기부전까지 다양한 질환을 낫게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가장 뜨거운 기온을 자랑하는 정오가 되면 환자들은 옷을 벗고 지정된 모래탕(?)으로 이동한다. 머리만 남겨놓고 뜨거운 모래 속에서 10~15분간 찜질을 마치고 나면 근처의 텐트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다. 



이들은 치료기간인 3~5일간은 온천마을에 머무는데 그 동안은 샤워를 하거나 찬바람을 쐬는 것이 금지되며, 마지막 날에는 오일과 식초 등으로 마사지를 해 열린 모공을 닫는 시술을 받는다.












이 치료법은 숙박료와 식비를 포함해 하루 약 300~400 이집트파운드(38~51달러)가 소요된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의 대표적인 무장단체로 유명하다.

유럽연합과 이스라엘, 미국등 서방세계는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지만, 아랍세계는 이들을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슬람원리주의를 표방하는 탓에 경계의 눈초리도 함께 존재한다.

준군사단체이지만 정당이기도 한데, 2006년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며 집권정당이 되었다. 이는 이스라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증오를 여실히 드러낸 반증이기도 하다.



매년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군사공격에 대비하는 청소년 여름캠프가 개최되고 있다.

캠프의 졸업식 모습은 우리가 떠올리는 흔한 청소년 수련회가 아니라 마치 특수부대의 시범을 보는 듯한 풍경이다. 












이들의 시범식에는 수많은 시민들과 학부형들이 참여해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중동의 평화는 아직도 멀었다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살렘 익스프레스 호


1991년 12월 15일, 이집트의 여객선 '살렘 익스프레스(MV Salem Express)'호가 암초에 부딪혀 홍해 바다에 침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 위치


1964년 프랑스에서 건조된 길이 100.29m, 폭 18.1m의 대형 여객선 살렘 익스프레스 호는 정원 960명으로, 사고 당시 승무원과 승객을 포함에 690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한다.


침몰 예상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사망자를 470명(180명 구조)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 순례를 마치고 오는 무슬림들과 무임승차한 노동자들이 갑판에 가득 타 추정치를 훨씬 넘는 160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 


살렘 익스프레스 호의 선미부분


이 정도면 최악의 해상사고로 유명한 '타이타닉 호'의 비극을 따라잡는 수준이지만 타이타닉이 부자들과 귀족들이 탄 호화 유람선이어서 남아있는 이야기들이 많은 반면, 살렘 익스프레스 호는 그냥 '세상에서 지워져버린 사람들'이 많다. 



현재 25년이 흘렀지만 해저 아래의 살렘 익스프레스 호의 잔해들은 여전히 부식되지 않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남아있다. 여행가방, TV, 유모차, 자전거 등에는 당시 승객들 한 명 한 명의 영원히 풀어내지 못할 안타까운 꿈과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여행객들의 가방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패류가 잔뜩 붙어있는 자전거


공사용 손수레


트럭은 페인트가 남아있다


사용되지 못한 구명보트


다시 풀지 못한 가방들


선체내의 승용차들은 도색이 남아있다


텔레비전


National 세탁기


사우디 제다항을 떠난 여객선은 강풍으로 인해 암초에 충돌했다


갑자기 물이 선미로 들이닥치면서 손쓸새 없이 침몰했다


유모차


수많은 가방들


이곳은 이제 세계 다이버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고대 화려했던 페르시아 제국을 그대로 이어온 이란이지만 수도 테헤란은 삭막하기 그지 없다.
원래 테헤란은 고대로부터의 중심지는 아니었고 근대에 들어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수도이다. 이런 이유로 전통문화재가 별로 없어서이기도 하겠지만 경직된 이슬람문화와 수십년간의 경제제재는 이 도시를 더욱 음침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전사한 이들의 이름을 딴 건물들로 인해 이 도시의 별칭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무덤'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계의 여행가들로부터 '지구상에서 가장 멋없는 수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함인지 테헤란시는 지난 5년동안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기위한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바로 예술가 메흐디 가디얀루(Mehdi Ghadyanloo)와 손잡고 건물 곳곳에 산뜻한 벽화를 그려넣은 것이다.















메흐디에 말에 따르면, 회색과 백색의 아무것도 그려져 있지 않은 환경이 오히려 벽화를 그리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었다고 한다. 
벽화의 호응이 좋은지 지방정부는 이런 프로젝트를 홍보하는 위원회도 설치하는등 매우 의욕적이다.



내전에 이어 IS의 창궐로 혼란스러운 시리아에 여성들이 분연히 일어섰다.

시리아 주요 도시를 순찰하고 보안검색대에서 활약하는 여군들이 그 주인공. 이 여성들은 남자 군인들과 함께 훈련하며 '암사자'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IS 대원들에게 암사자 부대는 저승사자와 같다.

IS 테러범들은 전투를 치르다 전사하면 '순교'로 일컬어져 천국으로 간다고 믿지만, 여성에게 죽게 되면 곧바로 지옥행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암사자 부대원들은 여성을 혐오하고 물건처럼 다루는 IS 대원들에 대한 증오가 하늘을 찌른다. 

현재 수백명의 여성들이 암사자 부대 신병으로 입소해, IS 대원들을 응징하기 위해 열정적인 훈련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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