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은 민주주의 공화국이지만 매년 목화 산업과 관련해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개선을 권고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대 면화 생산국으로 목화 재배에 있어 강제노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 아동까지 투입하고 있다. 표면상으로는 어린이 강제노동이 금지되어 있으나 처벌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목화 수확 시기가 되면 의사, 교사, 대학생 등 직업을 막론하고 강제로 국민들이 동원된다. 노동을 거부하는 자들은 처벌을 받을 뿐만 아니라 매국노 취급을 받는 것이 당연지사다.



매년 국제사회의 규탄을 받다 보니 우즈베키스탄 정부 입장에서는 목화 산업은 중요하지만 감추고 싶은 치부이다. 지난 2009년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사진을 찍다가 구금되거나 추방되는 일이 발생한 적도 있다. (관련기사: "목화밭 사진 찍지 마!" 경찰에 둘러싸이다)


이런 모습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인권단체의 대표가 체포되는가 하면, 지난 10월에는 러시아 사진작가가 목화밭 노동 현장을 촬영했다가 구금되고 협박까지 받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하면 '밭가는 김태희'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한국에는 미인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미인이 밭을 갈고 있다 하더라도 그 밭이 목화 밭이라면 사진은 절대 찍지 말아야 하겠다.

'저녁이 되자 구걸을 하던 걸인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퇴근했다' 라거나 '장님이 구걸을 하다가 시계를 봤다'는 등의 목격담은 구걸계의 흔한 레퍼토리로 전해진다. 

그런데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단속되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메데우(Medeu)에서 몇몇 여성들이 담요에 갓난아기를 데리고 나와 지나가는 차량에 동정심을 유발하며 구걸을 했다. 

아기가 전혀 움직임이 없자 뭔가 수상함을 감지한 시민들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중에서는 아기가 위험한 도로에서 구걸의 도구로 학대당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한 순진한 이들도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이들은 이웃나라인 우즈베키스탄 여성들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들은 인형을 담요에 싸서 아기인 것처럼 위장한 것이었다. 




중앙아시아에서는 비교적 부국인 카자흐스탄으로 몰래 들어와 쉽게 돈을 벌려는 목적이었는데 이들은 5일 내에 추방당하게 된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이용했다는 점에서 알마티 시민들은 공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전쟁터'라는 느낌이 여전히 강한 아프가니스탄. 이곳의 수도 카불은 이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이는 도시 중 하나이다. 급격한 성장은 자동차의 증가로 이어지고 당연히 교통체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현재 카불의 거리에만 50만대 이상의 차량이 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카불에서 운전면허 취득에 걸리는 교육시간은 45일, 경비는 60달러가 든다. 

조금은 열악해보이는 교육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게 왜 '길을 건널때는 단체로 건너시오'라고 권하는지 이해가 가게 된다.


운전면허 이론 수업을 듣고있는 응시자들


여성들에게 차량구조를 설명하는 강사


아프간 여성들은 성희롱이나 폭력을 피하기 위해 자가용을 이용하려는 추세다.


교통표지판을 설명하는 강사


운전석에 대한 강의를 듣는 여성 응시자


이론 수업을 실시하는 강사


연습생에게 자동차를 운전하는 법을 설명하고 있다.


수업용 계기판


강사의 말을 열심히 듣는 여성응시자


실제 자동차의 구조를 설명하는 강사


변속하는 법을 가르치는 강사


출발 대기중인 연습생


카나즈 양(21세)이 출발하기 전 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면허시험 접수 대기중인 응시자들


접수 후에는 경찰서에서 교육을 받는다.


시력 테스트


시험이 끝나고 임시 운전면허증을 배부하고 있다.


운전면허학원에서 붙여놓은 영광의 합격자명단


카불의 혼잡한 교통상황


카불 교통경찰


아이가 길을 건너려 하지만 틈을 주지 않는 차량



인도에서는 뭄바이(옛 봄베이,Bombay), 파키스탄은 펀자브주의 수도인 라호르(Lahore)가 각각 영화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져있다.

각 도시의 앞글자와 미국 영화산업의 중심지인 할리우드(Hollywood)를 합쳐 인도 영화는 `볼리우드(Bollywood)', 파키스탄 영화는 `롤리우드(Lollywood)로 칭하고 있다.



양국가의 국민 모두 영화라면 사족을 못쓸 정도로 매니아가 즐비하다. 

하지만 볼리우드가 연간 1,000편 이상을 쏟아내고 할리우드를 능가하는 관객을 끌어들일 정도로 호황을 누리는 반면, 롤리우드는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롤리우드는 1990년대 초에는 연간 200편의 영화를 만들었으나 지금은 25편으로 줄어들면서 계속된 침체일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래의 포스터를 보면 아마도 피가 난무하는 잔혹한 연출 일변도가 세계화된 관객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중부 카라간다 주 서부에 위치한 바이코누르(Baikonur)우주기지

우리에게도 한국인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이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2호에 탑승하여 국제 우주 정거장에 갔다오면서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구소련 시절부터 로켓과 우주산업을 지원하는 기지로 건설되어 1961년 유리 가가린이 탄 우주선 보스토크 1호를 쏘아올린 곳으로도 유명하며 현재도 러시아는 카자흐스탄에 거액의 사용료를 내고 임대하고 있다.


소련제 우주왕복선


카자흐스탄의 사진작가 랄프 미렙스(Ralph Mirebs)이 근처에서 소련과 미국의 냉전시대 우주개발전쟁의 흔적인 소련제 우주왕복선을 촬영했다.


먼지가 가득 쌓인 날개가 방치된 시간을 말해준다.


보통 '우주왕복선'하면 1981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항공 우주국(NASA)에서 운용한 재사용이 가능한 유인 우주선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이 시기에 소련 역시 우주왕복선 개발에 돌입, 당시 만들었던 프로토타입이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근처에 2대가 남아있는 것이다.


격납고는 왕복선을 제작하고 발사하기 위해 건설되었지만, 한번도 발사에는 사용되지 않았다.


깨진 창문과 새똥으로 범벅이 된 본체


우주왕복선의 조종석


셔틀을 들어올리는 거대한 크레인


거대한 장비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바닥의 레일


왕복선 보호를 위해 격납고는 강화철로 만들어져 있다.


1988년 당시의 우주왕복선 개발 모습


이 프로젝트는 '소련 부란 셔틀 프로그램(Soviet Buran shuttle programme)'으로 NASA의 우주왕복선을 모방한 것. 양국의 우주왕복선이 비슷한 시기에 개발되어 유사한 모습을 띄고 있는 것은 간첩들이 열심히(?) 활동한 덕분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우주왕복선 내부도 쓰레기등으로 엉망이 되어 있다.


소련의 우주왕복선은 1988년 무인 비행 테스트를 거쳐 지구궤도 시험비행에도 성공한다. 그러나 경제침체로 예산삭감이 되면서 지지부진하다가 1993년 소련의 붕괴와 함께 계획은 폐기되었다.

프로토타입 우주왕복선들은 총 3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허나 2002년 격납고 붕괴사고가 일어나면서 한대가 파괴되었다고.



무려 30년이 넘은 양국의 우주개발전쟁의 산물은 지금 봐도 경이롭다. 살벌한 경쟁이 인류의 과학문명에 크게 이바지한 셈이다.



영화 '보랏' 때문에 카자흐스탄을 아직까지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나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지만, '빈곤국가'라는 이미지가 강한 중앙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가파른 발전을 거듭하는 국가가 카자흐스탄이다.
이런 발전에는 300억배럴(세계 11위)에 달하는 석유와 세계 15위의 천연가스가 그 근간으로 한국, 일본, 중국을 제외하고 동계아시안게임을 치른 유일한 국가가 카자흐스탄임을 보면 그 눈부신 경제성장을 가늠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자원수출이 카자흐스탄 GDP의 70%이상을 차지하지만, 세계면적순위 9위의 광활한 영토는 미래의 관광산업도 기대해 볼만하다.

차린캐니언 위치


특히 옛수도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차린캐니언(Charyn Canyon) 은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축소판으로 불릴 정도로 장엄한 광경을 선사한다.

차린 강에 의한 침식작용으로 생겨난 이 협곡은 3만년 전에 형성된 곳으로 사진만 보고 있으면 정말로 그랜드캐니언과 별 차이가 없어보인다. 



















알타이산맥 동단에서 싱안링(興安嶺) 산맥 서쪽 기슭에 걸친 고비사막은 지구 상에서 가장 황폐하고 척박한 곳으로 꼽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지난 4,000여 년간 이어져온 독수리 사냥꾼이 존재한다. 



야생의 독수리를 이용한 사냥은 몽골 서부의 오지 마을인 바양울기 마을에서 행해지고 있다. 주민들 대부분은 카자흐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그들은 독수리 사냥을 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독수리 사냥은 저물어가는 예술이다. 현재는 약 70여 명의 독수리 사냥꾼이 남아있다.



독수리 사냥꾼은 당연하게도 독수리와 매우 친밀하다. 야생 독수리의 둥지에서 쓸만한 새끼를 골라 훔쳐내 약 3~4년간 훈련시켜야 사냥용 독수리 한 마리가 만들어진다



최대 수명 40년인 독수리는 나이가 들어 사냥이 힘들어지면 야생으로 돌려보내 주지만 정이 들어 늙어죽을 때까지 데리고 사는 경우도 있다. 이들에게는 사냥으로 잡은 동물의 폐를 먹이로 줌으로써 가장 소중한 가족의 일원으로 대접한다.






네팔 히말라야에는 ‘꿀 사냥꾼’으로 불리는 고산족 ‘빠랑게’가 산다. 

이들은 해발 3,000m이상의 가파른 절벽에서 밧줄 하나에만 몸을 의지한 채 석청(돌 사이에 벌들이 모아놓은 꿀)을 채취하는 것이 직업이다.



쉽게 예상할 수 있듯이 석청채취는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하는 작업이다. 

먼저 나뭇가지를 태운 연기로 벌을 쫓고 벼랑 끝에서 사다리를 늘어뜨려 채취를 시작한다. 

이들은 집에서 손수만든 사다리와 밧줄을 타고 위험한 절벽 위를 올라간다. 만약 떨어진다면 말그대로 '뼈도 추리기 힘든'상황.



심지어 석청을 만드는 아피스 라보리오사(Apis Laboriosa)는 일반 꿀벌보다 2배 이상 크고 성질도 사납다. 빠랑게들은 석청을 캐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만 마리의 아피스 라보리오사들 역시 목숨을 걸고 석청을 지키고자 하는 싸움인 것이다


아피스 라보리오사






고행과도 같은 채취작업 탓에 명약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의해 네팔산 석청은 한국으로의 수입,유통이 금지되어 있다. 네팔산 석청에는 저혈압과 구토, 무력감, 시각장애, 의식소실 등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그레이아톡신'이 함유되어 있다는 연구결과 때문이다. 실제로 이 석청을 어렵게 구해 먹은 사람들 중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종종 보고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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