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사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칠판에 분필로 인체의 골격을 세밀하고도 아름답게 묘사하는 모습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었다. 관련 게시물들은 '대륙 해부학 강사의 위엄'이라거나 '중국의 흔한 인강', '대륙의 생물 선생'등의 제목으로 퍼져나갔다.



그런데 이 강사의 그림 그리는 모습의 원본 동영상을 찾아 보면 프린터가 인쇄하듯이 엄청난 속도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다. 아주 세밀하게 자로 간격을 재어가며 작업을 하는데, 못 잡아도 최소 1~2시간은 소요될 듯한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쯤에서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수업시간은 한정되어 있을텐데 저걸 다 그리고 나면 뭘 가르치냐는 것이다. 고등학교 생물 수업은 말할 것도 없고 대학 해부학 강의는 더더욱 미친 짓에 가깝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 텐데 온라인상의 정보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모습은 잘 변하지 않는 듯하다.



이런 의문을 바탕으로 찾아보니 역시나 잘못된 정보였다. 

강사의 이름은 충콴빈(钟全斌). 대만 수덕과기대학(樹德科技大學)의 시각디자인 강사다.


대만 총통의 사진을 놓고 골격을 그리는 모습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충콴빈의 수업은 '살아있는 교과서'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학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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