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아프리카에 위치한 라이베리아의 수도 몬로비아에서 약 32km 떨어진 곳에는 '원숭이 섬'이 있다. 

1974년, 뉴욕혈액센터(NYBC)가 6개의 섬에 '라이베리아 바이러스 연구소'를 설립한 것이 원숭이 섬의 시초이다. 

이곳에서는 라이베리아 정글에 서식하는 야생침팬지들을 포획한다음 실험대상으로 사용하기 위해 연구소내에서 사육했다.


1987년에 촬영된 동물실험연구소


동물실험중인 모습, 1987년


우리 안의 침팬치에게 물을 주는 직원, 1987년


침팬치를 나르는 여성직원, 1987년


연구소는 감염과 사상충증(river blindness)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이 침팬치들을 감염시키고 각종 연구를 실시했다. 

NYBC는 잡아온 침팬치들에 대한 영구적인 책임을 호언장담하며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2005년 연구소를 폐쇄했다. 그리고 2015년 3월에는 지원금까지 완전히 끊어버린 상태이다.



결국 현재 새끼침팬치를 포함해 66마리의 침팬치가 섬에 고립되었다. 섬에는 약간의 과일나무 외에는 먹잇감이 전무하다. 

게다가 사육된 침팬치들은 스스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고 온전히 인간에 의존하게 된 형편이다.


자원봉사자들을 포옹할 정도


물을 주는 자원봉사자


섬에는 식수가 전혀 없다.


인간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음식을 요구한다.


새끼를 안고 나타난 어미침팬치


마치 상인에게 물건을 사는 듯한 모습


침팬치들은 간염보균으로 인해 다른 곳에 옮기기도 힘든 상태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


올해 태어난 새끼침팬치


현재 미국 동물 애호협회인 '휴메인 소사이어티(HSUS)'가 침팬치들을 돌보고 있지만 매달 들어가는 한국돈 35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기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인간의 필요에 의해 잡혀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죽어가며 헌신한 동물들. 결국 버려졌지만 인간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된 병든 동물들의 모습은 현대동물실험의 어두운 단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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