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 해리 후디니(Harry Houdini)는 '탈출 마술의 전설'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이런 후디니의 아성을 뛰어넘기 위해 목숨을 건 마술사의 도전이 해프닝으로 끝났다.



영국 웨스트 요크셔의 자선행사에서 탈출 마술가인 안토니 브리튼 (Antony Britton)은 깊이 1m80cm의 구멍에 수갑을 차고 들어갔다. 완전히 생매장된 후 유유히 탈출한다는 계획.


탈출할 무덤에서 웃고 있는 안토니


하지만 시간이 흘러도 무덤을 덮은 흙은 꼼짝하지 않았다. 

보통 '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분위기에서 손이 불쑥 올라오거나 뒤편에서 마술사가 나타나는 것이 탈출 마술의 묘미지만, 매장 후 9분이 흘러도 소식이 없자 안전요원이 급히 땅을 파헤쳤다. 땅속에는 이미 산소결핍으로 의식을 잃은 안토니가 누워있었고 근처에 대기하던 구급차가 달려와 응급 호흡을 실시했다. 


안토니의 손이 보이고 있다.


의식을 잃은 안토니


구급차에서 회복한 모습


다행히 안토니는 곧 의식을 회복했지만 조금만 늦었다면 사망사고로 이어졌을 거라고 한다. 그는 "나는 거의 죽어가는 상태로 정말 무서웠다. 흙의 어마어마한 압력에 꼼짝도 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압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매장되는 과정에서 갈비뼈에도 금이 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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