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이면 스페인 북부 부르고스 인근 카스드릴로 드 무르시아에서는 1620년대부터 이어져 온 ‘엘 콜라초(El Colacho)'라 불리는 아기 뛰어넘기 축제(baby jumping festival)가 열린다.


아기들을 뛰어넘는 악마


기독교의 축일 중 하나인 성체축일(Corpus Christi)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악마분장을 한 남성이 12개월 미만의 아기들을 뛰어넘는데, 이 축복(?)을 받은 아기들은 몸에 깃든 악령을 몰아내고 병마를 쫓아낸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부모들은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12개월이 넘으면 하고 싶어도 참여하지 못하는 행사이다.


아기들이 움직이면 위험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옆에서 고정시킨다.


아기들에게는 장미 꽃잎이 뿌려져 있다.


오른손에는 채찍, 왼손에는 캐스터네츠


당연하게도 실패는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뛰는 사람은 몹시 긴장하게 된다.


지역의 사제들과 수많은 관중들이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의 축제 중 가장 유명한 것을 들라고 하면, 역시 팜플로나의 '소몰이 축제'가 떠오를 것이다.

매년 소뿔에 찔리거나 발에 밟혀 부상자가 속출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스러운 축제가 스페인 발렌시아주의 멜리아나에서 행해지고 있다.


멜리아나


일명 '불꽃 소몰이'로 불리는 이 축제는 흥분한 황소를 기둥에 묶고 뿔의 끝에 횃불을 설치하고 불을 붙인다. 그리고 참가자들이 모인 광장으로 끌고간 다음 봉인을 해제한다.



황소는 악마와 같은 형상을 하고 날뛰기 때문에 주민들은 공포로 흥분에 휩싸인다. 하지만 사실 황소 역시 불이 두려워 극도의 공포에 빠져있으며, 어떻게든 불을 끄고자 벽이나 땅바닥에 머리를 박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동물단체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비난하며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축제는 페루나 에콰도르등 스페인의 영향을 받은 남미국가에서도 행해지고 있으며, 학대받은 소가 흥분하면 흥분할수록 분위기가 고조되기 때문에 인기리에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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