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아마조나스주 우림에 서식하는 시니어리어스 모너(Cinereous Mourner)는 보기에는 평범해보이지만 새의 새끼는 눈에 띄는 오렌지색의 바탕에 검은 물방울 무늬를 지니고 있다.



이 정도면 거의 '날 잡아잡슈'라고 광고하는 꼴이 아닐수 없다.

하지만 시니어리어스 모너의 개체수는 무진장 많아서 멸종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수준.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실제 에벌레


시니어리어스 모너의 새끼들은 위험을 감지하면 머리를 말아넣고 몸을 웅크려 아마존 최고의 독을 가진 '독나방 에벌레로 위장'한다. 심지어 머리를 좌우로 꿈틀대며 애벌레 흉내까지 낼 정도다.


어미가 먹이를 물고와도 에벌레 흉내중인 모습


보통의 새들은 어미가 먹이를 가지고 오면 입을 벌리고 난리가 나지만, 이 새끼들은 어미가 먹이를 물고 와도 에벌레 흉내를 낸다. 어미가 그들만의 언어로 자신임을 알리는 울음소리를 내고 나면 그제서야 새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자세히 보면 털끝도 독나방 에벌레의 독침과 유사하다


어떤 방법으로 이들이 에벌레의 흉내를 터득한 것인지는 미스테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쨌든 이 방법 덕분에 시니어리어스 모너는 천적이 가득한 아마존 우림에서 여유롭게 번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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