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4일, 브루나이의 왕족 압둘 말리크 왕자의 로얄웨딩이 거행되었다.
와이프는 22살의 'Rabiatul Adawiyah Binti Haji Bolkiah' 라는 이름의 평민 여성으로 전 데이터 분석가였다.(결혼하면서 당연히 직장 접음). 

현 국왕인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의 아들인 압둘 말리크 왕자는 황태자 '알무하타디 빌라'에 이은 왕위계승 순위 2위로 여차하면 미래의 술탄이 될 가능성도 있다.(압둘 말리크 왕자는 2남 2녀중 막내아들이다)
 

추정재산이 최대 800억달러(한화 약 86조 3000억원)에 달한다는 하사날 볼키아 국왕인지라 왕가의 결혼식은 너무나도 화려했다.


금과 다이아로 장식된 신부의 구두


신부가 쓰고 있는 티아라와 목걸이의 에메랄드 크기가 거대하다. 브루나이의 전통에 따라 신부는 장신구를 빌려서 착용해야 한다. 즉, 저 귀금속의 주인은 왕자의 어머니인 라자 이스테리 펜기란 아낙 살레하(Raja Isteri Pengiran Anak Saleha)여왕의 것이다.

결혼식은 브루나이의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에 있는 술탄의 궁전에서 거행되었다. 참고로 이스타나 누럴 이맘 궁전(Istana Nurul Imam Palace)에는 1,788개의 방이 있다.


1967년 즉위한 하사날 볼키아 국왕.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로 1984년에는 한국에 방문하기도 했다.


하사날 볼키아 국왕은 3번의 결혼을 하였고 5명의 왕자와 7명의 공주를 슬하에 두었다.


브루나이 왕실의 지지도는 높은 편이지만 사치스러운 생활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1996년에는 마이클 잭슨이 술탄의 5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공연비로 10만파운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왕가에 대한 불만은 브루나이의 높은 삶의 질, 무료교육등 사회복지로 인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수니파 이슬람국가로 지난해 투석과 채찍등의 형벌을 허용하는 샤리아법을 술탄이 채택하면서 국민들의 불만을 산 바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5,000여명의 하객이 초대받았다.


왕과 왕비사이의 왕자 부부


신부가 부케를 전달받고 있다. 물론 보석으로 만들어진 꽃다발이다. 



중동의 무슬림 수니파 맹주국가 사우디아라비아. 이 나라의 여성들에 대한 이미지를 떠올려보면 열에 아홉은 차도르를 둘러쓴 위의 사진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중동의 미인대회'라는 유머사진에는 눈만 내놓은 차도르를 둘러쓴 여인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얼짱 기상캐스터' 라는 게시물에는 얼굴이 아예 보이지도 않는 기상캐스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것이 단지 우스개소리에 그치느냐면 그렇지도 않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은 사우디아라비아 역사상 최초로 여성이 출전한 대회였다. 이 대회에는 2명의 사우디 여성이 출전했는데, 그나마도 육상의 사라 아타르(Sarah Attar)는 해외거주선수였고 유도의 워잔 샤흐르카니(Wojdan Shaherkani)만이 본토선수였다.

물론 이들은 머리에 두건을 쓰고 출전했지만, 워잔 샤흐르카니는 SNS등으로 외설적인 욕설과 인종차별등의 메세지를 감수해야했다.



그렇다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공주는 어떨까?
전통복장으로 항상 언론에 등장하는 왕족들처럼 역시나 차도르를 둘러쓴 신비한 모습이지 않을까.
하지만 디나 알 주하니 압둘아지즈(Deena Al Juhani Abdulaziz) 사우디 공주의 모습은 여느 서구여성들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다.


1996년, Abdulaziz Bin Nasser Bin Abdulaziz Al-Saud 왕자(길다..)와 결혼한 디나 공주는 세자녀의 어머니로 본인의 이름을 딴 D' NA 라는 의류메이커를 경영하는 패션디자이너이다.


물론 본인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의상들을 선보이고 있다고는 하지만 고국의 여성들을 떠올려보면 타락한 옷차림으로 보인다.



















최근 새로 취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왕이 국민들에게 35조원(1가구당 500만원)을 보너스로 뿌려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였지만, 실은 국민들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왕족들이 저런 종교를 초월한 특혜를 누리고 있으니 돈으로라도 환심을 사야 기득권 상실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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