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의 메갈라야주 체라푼지에는 살아있는 다리가 있다.

이름만 봐서는 흔한 목조다리처럼 들리는 '트리 브리지(Tree Bridges)'


체라푼지(Cherrapunji)위치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나무뿌리 다리(Root Bridges)'인데, 죽은 나무뿌리를 얽어 만든 것이 아니라 본체인 나무는 잎이 무성하게 살아있다.



이런 나무뿌리가 만들어지게 된 요인은 체라푼지의 특수한 기후 때문이다. 이곳은 해발 1,500m의 산에 위치하고 있으며 몬순기후로 인해 1년내내 비가 많이 내린다. 그래서 붙여진 이곳의 별칭은 '세계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



이곳의 연간 평균 강수량은 무려 11,786mm로 한국의 지난 30년간 연평균 강수량 1,274㎜의 9배 이상에 달한다.(세계 평균 강수량 807㎜)



이런 고온다습한 지역에는 아무리 튼튼한 건물을 짓더라도 그 수명이 길지 않다. 특히 일반 목재로 건축물을 짓는다면 불과 몇달내에 부패해 버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를 천천히 다리로 구축해 사용하게 된 것이다.






살아있는 다리가 만들어진 역사는 무려 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무뿌리 다리가 사람의 체중을 버틸 수 있을때까지는 약 10~15년이 걸리는데, 그 중에는 사람 50명이 한꺼번에 올라가도 끄떡없는 다리도 있으며, 길이 30m에 달하는 것도 있다. 




깎아지른 절벽의 중턱에 있는 이 도로는 인도 북부 잠무카슈미르 지역의 동쪽에 있는 도시 레(Leh)근처에 있는 '조질라 도로(Zojila Pass/ Zoji La)'



현지에서는 Zoji La, 해외 언론에는 Zojila Pass로 불리지만 엄밀하게는 조지 도로(Zoji Pass) 혹은 조질라(Zojila)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현대 북부 인도어에서 'La' 는 산길을 의미하기 때문에 Zojila Pass라고 쓰는 것은 우리말의 손수건, 역전앞처럼 의미를 중첩시켜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풍경덕분에 보기에는 아름답지만 그만큼 도로의 상태는 위험하고도 아찔하다.

해발 3,529m라는 고도는 그 수치만으로도 오금을 저리게 만드는데, 세계 각지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과 여행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인도인들에게는 매일 위험을 무릅쓰고 무사를 기원하며 오가는 공포의 도로이다.




조질라는 인도에서 2번째로 높은 곳으로 사람은 거주하지 않는다. 고도가 높고 험준하여 도로의 끝은 날씨가 맑고 반대쪽 끝은 비가 오는 기현상도 자주 벌어지며, 도로의 노면상태도 매우 열악하고 좁다. 트럭같은 차량은 양방향통행이 힘들어 시간을 정해두고 통행방향을 바꾸게 되며 매우 서행으로 운전해야 한다.

안전을 고려하여 도로의 통행도 5월말에서 10월말까지로 제한되어 있다. 도로가 오픈된 시기에도 오후 4시부터 새벽 4시 사이의 시간에는 통행이 금지된다.




도로의 총연장은 9km로 카슈미르와 라다크를 잇는 중요한 도로이다. 과거부터 이곳은 실크로드에 자리하여 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상인들의 종착지였다.

1947년 인도-파키스탄 전쟁 도중에는 파키스탄 무장세력들이 라다크를 공격하기 위해 1948년 조질라를 점령하였다. 그해 11월 1일, 인도 제1 보병대대가 장갑차를 동원해 무장세력들을 격퇴하는 '버팔로 작전'을 감행해 성공시켰다. 이 전투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벌어진 전투'로 남아있다.




인도 델리 직할 지구는 올드델리(Old Delhi)로 알려진 델리, 그리고 신시가지인 뉴델리와 그 주변 지역으로 이루어진다. 

이 델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신주 전선들의 모습은 선진국 국민들의 시선에서 볼때는 공포 그 자체다.



한국이 최근 안전불감증으로 말도 많고 사고도 있었지만, 델리의 전신주 전선을 보고 있노라면 이 사람들은 안전불감증정도가 아니라 위험을 추구하는 증상이 있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



지상 2.4m 정도의 낮은 위치에 걸린 전신주는 마치 라면 면발처럼 엉켜있다. 이런 전선들은 대부분 불법으로 설치된 것으로 지역 공장의 전선에 몰래 연결해 전기를 훔쳐쓰고 있다.



심지어 불법전선들은 절연처리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극도로 위험한 상태이다.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지나치고 있지만 사실 접촉하는 순간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다. 실제로 태풍이 불때면 끊어진 전선에 사람이 맞거나 길위의 물웅덩이에 떨어지는 바람에 감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전기를 훔쳐쓰는 바람에 전력량이 많아지면 정전이 자주 발생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너무나 복잡하고 엉켜있는 전선을 철거하는 것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지 인도정부는 뾰족한 수를 내놓지 못해 방치된 상태이다.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도 있듯이 인도국민들 각자가 자기 전선을 책임지고 뜯어내는 것이 가장 빠른 문제해결법이 아닐까 싶다하지만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인도인들의 22%는 전기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불법전선을 뜯어가게 되면 이 수치는 어디까지 높아질지 알 수 없다.


  1. 쪽빛아람 2016.02.01 15:48 신고

    아...사진을 보고있으니까 소위 말하는 암 걸릴꺼 같은 기분입니다.

    비오는날은 겁나서 아래로 지나다니기 어려울법한 수준이네요.



인도 차트라파티 쉬바지 역(Chhatrapati Shivaji Terminus)은 대영제국 식민지시대이던 19세기 말에 건설된 철도역이다. 



이 건물은 빅토리아 시대 하이고딕 양식과 인도전통양식을 잘 조화시켜 당시 중요 무역항이었던 뭄바이의 상징물로 자리잡았다.



당시 인도의 여왕이기도 했던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딴 쉬바지 역은 1887년 빅토리아 여왕 재위 50주년을 맞아 공식 개관하였다. 



인도가 독립한 이후인 1996년, 17세기 마라타 국왕의 이름을 따서 차트라파티 쉬바지로 개명되었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빅토리아 테르미누스'의 약자인 V. T.(Victoria Terminus)라는 명칭으로도 부르는 경우가 많다.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역사적 의의와 아름다움을 인정받았다.










개털 알레르기, 꽃가루 알레르기 등 세상에는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있지만 이것만큼 살아가는데 지장이 되는 것도 없을 듯하다.



인도 웨스트 벵골에 거주하는 43세의 수발 바르만(Subal Barman) 5살 때 옷 알레르기로 진단된 이래 알몸으로 살고 있다. 그는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조차 입기가 힘들 정도이며 심지어 침대의 시트가 닿아도 극심한 고통과 피부가 화상을 입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에 어쩔 수 없이 24시간 알몸으로 생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다 큰 남자가 이렇게 다니면 난리가 나겠지만 수발만은 예외이다. 어릴 때부터 수발의 고통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이기에 익숙해져있으며, 결혼식이나 마을잔치에도 예외적으로 알몸 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2003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독신으로 살고있는 수발 바르만은 "어느 여자가 나 같은 사람과 결혼하겠어요. 이게 다 제 팔자죠"라며 운명을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영국의 피부 전문가 하이웰 윌리엄스(Hywel Williams)는 수발 바르만의 증상은 알레르기보다는 말초신경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신경장애와 다발성 경화증은 몸의 국소부위에 지각 부전을 일으켜 환자는 알레르기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당연하게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다시피 수발 바르만은 치료비를 대기가 힘들어 보인다. 언론에 화제가 된 만큼 모쪼록 후원자가 나타나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기원해본다.




인도에서는 각종 질병은 물론 인류최고의 난치병인 암을 낫게 해주는 만병통치약이 존재한다.

바로 인도 최대종교 힌두교의 상징인 '암소의 오줌'



힌두교도들은 갠지스강의 물과 암소의 오줌을 우주에서 가장 순수한 두가지로 여긴다. 특히 암소 오줌 예찬론자들은 소가 해뜨기 전 배출하는 신선한 오줌을 가장 최고로 친다.






신성한 암소의 오줌을 받아마시면 암이 완치되고 건강한 사람은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믿음이다. 당뇨병, 결핵등의 질병은 물론이거니와 대머리까지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당연하게도 의학적검증이나 데이터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이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점차 외면 받아가는 추세였는데 최근들어 다시금 음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도 현지 아마존과 이베이에서 Cow Dung Cake 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말 그대로 소똥 케이크지만 모양 때문에 그렇게 이름이 붙여졌을 뿐, 사용 용도는 연료와 종교의식에 사용되는 것이다.



알다시피 힌두교가 최대의 종교인 인도에서는 소는 숭배의 대상이다. 

지난 몇백 년간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소똥은 연료와 조명을 밝히는데 필수적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소똥의 공급이 부족하게 되었다. 전통적인 유통방법이 도저히 수요를 맞추어주지 못하자 결국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한 것이다.



온라인 쇼핑몰에 올라온 소똥 케이크는 인도 현지에서만 판매 중이다. 하지만 배송대행을 이용하면 구입 가능하니 해외직구족들은 참고 바란다. 다만 한국에서 통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소똥 케이크는 신선한(?) 소똥과 건초를 잘 버무려 1000일 동안 건조한다. 



메주와 같은 모습이라 우리에게 비주얼 자체는 매우 익숙하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위의 유기농 암소 소똥 케이크는 149루피(한화 약 2,600원)로 작은 크기 10개 또는 큰 덩어리 5개가 배달된다. (판매 링크)



100% 자연산을 자랑하는 위의 소똥 케이크는 24개에 280루피(한화 약 4,900원)이다. (판매 링크)



언뜻 보기에도 정성스러운 포장과 잘 말린 모양의 이 케이크는 22개에 235 루피(한화 약 4,140원)이다. (판매 링크)



아파타니(Apatani)족은 인도 북부 아삼주(Assam), 나갈랜드주(Nagaland), 아루나찰프라데시주(Arunachal Pradesh)에 걸쳐 분포하는데 그 중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지로 계곡(Ziro Valley)에 가장 많이 거주한다.

태양과 달을 숭배하는 애니미즘 신앙을 가지고 있으며 농경문화를 가진 온화한 이 부족은 그 유약한 성향 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야 했다.



아파타니족의 여성들은 그 주변에서 아름다운 외모로 유명했다.

이에 다른 부족의 침략자들이 종종 여성들을 약탈해가는 사태가 벌어지자 종족보호를 위해 ’야삐울루’라 불리는 피어싱과 '띳베'라 불리는 검은 문신을 하는 풍습이 생겨났다고 한다.


야삐울루와 띳베를 한 아파타니족 여성들


이른바 '추해져서 외면받는 방식'을 택했던 것. 

맞서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손쉬운 방법을 택한 남성들 덕분에 아파타니족 여성들은 괴물이 되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여성을 납치하러 왔다가 추하게 만들어 놓은 상황을 보고 약탈자들이 욱해서 더 학살이 일어났으면났지 그냥 곱게 갔을지는 의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위와같은 상황 때문에 '여성을 보호한다는 것은 핑계'이고 단지 의처증에 가까운 남성부족들의 과민반응과 가부장적인 환경이 낳은 악습이라고 생각한다. 농경사회는 구조적으로 가부장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코를 제외하면 아름다운 과거의 아파타니족 여성


악습을 버린 현대 아파타니족 여성


어쨌거나 전통문화(?)로 자리잡은 이 악습은 대대로 이어져내려왔다.

아름다운 여인일수록 커다란 야삐울루를 끼웠고 그에 따라 코는 커지고 누구보다 흉측해졌다. 


과거와 현대가 함께 모인 모습


이 강제적인 의례는 1970년대에 들어와서야 중단되었다. 하지만 마을에는 야삐울루를 한 여성과 하지 않은 현대여성들이 어우러져 해외관광객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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